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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정보

세계적인 동물 사진작가 레이첼 매케나의 프로방스의 길고양이

프로방스의 길고양이

세계적인 동물 사진작가 레이첼 매케나의 아주 특별한 고양이 포토에세이



책소개

프랑스식 삶의 리듬과 감수성을 자극하는 아름다운 전원에서

독특하면서도 수수께끼 같은 매력의 프랑스 고양이들을 만나다!


우아하고 따듯한 동물 사진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레이첼 매케나는 프랑스 시골에서 만난 길고양이와의 특별한 순간들을 사진과 글로 담았다. 그녀는 결혼 전 성인 ‘헤일(Hale)’로 우리에게 더 잘 알려져 있는데, 최대한 자연광을 이용해 줌렌즈나 포토샵도 거의 사용하지 않고서 멋진 사진을 찍었다. 고양이를 만난 장소와 촬영 당시의 생생한 에피소드를 더해 현장감과 읽는 즐거움을 더했다. 


작가는 12년간 세계가 주목하는 아름다운 사진을 찍어왔으나 차츰 자신의 작품들이 정형화되기 시작하는 것에 두려움을 느꼈다. 어느 날 그녀는 오랫동안 마음먹어온 일을 과감하게 실천하기로 결심한다. 바로 동물들을 그들의 보금자리에서,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찍는 것이었다. 


이런 작가의 열정과 노력 덕분에 우리는 작가와 고양이가 시간을 멈춘 듯 마주하는 순간, 셔터를 누르는 순간의 현장감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한 컷 한 컷 고양이에 대한 작가의 애정이 얼마나 큰지 전해진다. 《프로방스의 길고양이》는 책을 펼칠 때마다 보물찾기를 하듯 사랑스럽고 위트 있는 고양이들을 새롭게 발견하게 된다. 



상세이미지



저자 소개

저 : 레이첼 매케나 Rachael McKenna

세계적으로 큰 인기와 성공을 누리고 있는 사진작가 중 한 명이다. 그녀의 손에서 탄생한 사랑스러운 사진들은 전 세계 각지에서 카드, 달력, 포스터로 제작되었으며 그녀의 책들은 20개 언어로 번역되어 280만 부 이상 팔렸다. 뉴질랜드에서 태어나고 자란 레이첼은 남편과 어린 딸 샤를리즈와 함께 프랑스 남부에서 살고 있다.

《101마리 견공: 사랑스런 견공을 위하여101 Salivations: For the Love of Dogs》, 《101마리 고양이: 고양이를 위하여101 Cataclysms: For the Love of Cats》, 《행복한 아기 고양이Smitten: A kitten’s Guide to Happiness》, 《너무 사랑스런 강아지Snog: A Puppy’s Guide to Love》, 《세상에서 가장 멋지고 귀여운 101마리 고양이The Cat’s Pyjamas: 101 of the World’s Cutest Cats》 등 여러 권의 개와 고양이 화보집을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려놓았다. 최근에는 《누구에게나 우울한 날은 있다The Blue Day Book》의 저자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브래들리 트레버 그리브와 함께 《개가 고양이보다 나은 이유Why Dogs are Better than Cats》를 발표해서 다시 한 번 성공을 거두었다. 


역 : 이선혜 

고려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국립 루앙 대학교에서 2년간 수학했다. 이후 한국외국어대학교 통역대학원 한불과를 졸업했으며, MBC 프로덕션 교양제작국, 프랑스 대사관 상무관실 등을 거쳐 현재 하니브릿지에서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역서로는 『배반의 자화상』, 『25시 상,하』, 『카불미용학교』, 『펄벅 장편소설-파빌리온의 여인들』, 『우리는 예비숙녀』, 『토토의 천국』, 『키스』, 『이브 생 로랑 자서전』, 『행복한 임신』, 『코끼리 티투』, 『누가 체리를 먹을까?』, 『골든혼의 여인』, 『시티즌 빈스』,『프로방스의 길고양이』 외 다수가 있다. 주요 번역 영화로는 『적과 흑』, 『레미제라블』, 『멀티플리시티』, 『천국의 아이들』 외 다수가 있다.



책 속으로

나는 푸졸의 뒷골목에서 만난 한 무리의 길고양이를 기억한다. 그 고양이들은 자신들에게 먹이를 주는 할머니의 집 밖에서 참을성 있게 기다리고 있었다. 마침내 할머니가 덧문을 연 순간, 고양이들은 고개를 들어 위를 올려다보았고 나는 고양이들의 눈에 어린 기쁨을 엿볼 수 있었다. 고양이들은 이제 곧 자신들의 배를 채워줄 아침식사를 상상하고 있었다.---p.7 


나는 최대한 정직하게 작업을 진행하기로 마음먹었다. 단 한 번도 줌렌즈의 힘을 빌리지 않았으며 포토샵도 거의 이용하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촬영하고자하는 대부분의 고양이와 친구가 되어야 했다. 또한 피사체가 될 고양이를 찾기 위해서 먼동이 틀 무렵이면 일터로 향해야 했다. 나는 아기를 등에 둘러업은 채, 때로는 앤디에게 맡겨두고서 이른 새벽 집을 나선 뒤 낭만적이면서도 천상의 아름다움이 느껴지는 텅 빈 거리를 헤매고 다녔다.---p.14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시골 마을 페즈나에서 렌즈에 담을 만한 고양이를 찾기는 다 틀린 모양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바로 그 순간 그물망이 쳐진 문 앞에 앉아 있는 고양이 한 마리를 발견했다. 처음에는 문 안쪽에 또 한 마리의 고양이가 있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 프랑스 고양이들은 주인들 못지않게 거리에 앉아서 수다 떠는 것을 좋아하는 모양이었다. 나는 집 안에 있는 부인에게 문 앞에 앉아 있는 고양이의 주인이냐고 물었다. “아뇨. 그 녀석은 내가 우리 집 고양이를 내보내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거예요.” 집주인이 대답했다. 나는 이 장면을 카메라에 담은 뒤 길을 따라 걷다가 뒤를 돌아보았다. 역시 예상했던 대로 두 마리 고양이는 행복한 모습으로 어울려 놀고 있었다.---p.97


허영심과 숭고함에 대해서 깊은 조예와 관심을 갖고 있던 멋쟁이 보들레르는 사람보다 고양이와 함께 있는 것을 좋아했다고 한다. 그는 거리에서 마주친 고양이들을 매료된 눈으로 바라보았으며 걸음을 멈춘 채 어루만졌고 얼굴을 응시했다. 친구를 방문할 때는 집에서 기르는 고양이에게 먼저 인사를 건네고 고양이를 번쩍 들어올려 애정 어린 키스를 할 뿐, 집주인에게는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는 무례를 범하기도 했다. 고양이를 향한 보들레르의 집착이 얼마나 강했는지는 그의 시 ‘고양이’의 한 부분만 봐도 알 수 있다.



출판사 리뷰

오만하면서도 아름다운 얼굴과 관능적인 몸 

그리고 한 번만 휘둘러도 치명적인 상처를 남길 수 있는 발톱, 

사람에게 바싹 달라붙어 가르랑거릴 때도 있지만 

속을 알 수 없을 만큼 냉담한 성격의 소유자인 고양이는 

사진작가라면 누구나 한 번쯤 카메라에 담아 보고 싶은 대상이다.

_본문 중에서 


세계적인 동물 사진작가 레이첼 매케나의 

아주 특별한 고양이 포토에세이 《프로방스의 길고양이》


우아하고 따듯한 동물 사진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레이첼 매케나는 프랑스 시골에서 만난 길고양이와의 특별한 순간들을 사진과 글로 담았다. 그녀는 결혼 전 성인 ‘헤일(Hale)’로 우리에게 더 잘 알려져 있는데, 최대한 자연광을 이용해 줌렌즈나 포토샵도 거의 사용하지 않고서 멋진 사진을 찍었다. 고양이를 만난 장소와 촬영 당시의 생생한 에피소드를 더해 현장감과 읽는 즐거움을 더했다. 낡음의 미학과 모든 건 있는 그대로 둘 때 온전한 빛을 발한다는 삶의 철학을 가진 유쾌하고 따뜻한 프랑스 시골 사람들의 반려묘에 대한 남다른 애정, 길고양이에 대한 따뜻한 배려 등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아름다운 프랑스 전원의 눈부신 풍광과 건물 그리고 그곳에서 여유를 즐기는 사랑스러운 고양이들의 사진이 당신에게 마음의 평화와 여유를 선사할 것이다. 


아름답고 평온한 빛의 나라 프랑스, 

그곳에선 묘지를 배회하는 길고양이들조차도 제대로 된 보살핌을 받는다 


작가는 12년간 세계가 주목하는 아름다운 사진을 찍어왔으나 차츰 자신의 작품들이 정형화되기 시작하는 것에 두려움을 느꼈다. 그녀는 주로 스튜디오에서 작업을 했는데. 피사체가 되어준 동물들은 대부분 카메라 앞에 서도록 길들여지고 훈련된 상태였다. 어느 날 그녀는 오랫동안 마음먹어온 일을 과감하게 실천하기로 결심한다. 바로 동물들을 그들의 보금자리에서,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찍는 것이었다. 


그녀는 남편과 딸 샤를리즈와 함께 뉴질랜드에서의 삶을 정리하고 프랑스로 건너가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성도 헤일(Hale)에서 매케나(Mckenna)로 바꿨다. 포토샵도, 조명도 철저히 배제한 채 자연광으로만 찍기를 고집했다. 아침 일찍부터 저녁 늦게까지 피사체가 되어줄 고양이들을 찾아 프랑스 시골 마을을 누비고 다녔다. 


하지만 그들의 안식처에서 자유롭게 살고 있는 고양이들에게 그녀는 낯선 이방인이었다. 조심스럽게 다가가서 인사를 하고 그들의 마음을 얻기까지 때로는 젖은 바닥에 엎드려 몇 시간을 기다리기도 하고, 단 한 컷의 사진을 위해 말벌에 쏘이는 것도 마다하지 않았다. 프랑스 고양이들은 도도하고 독립적이기도 하지만 무척 수줍음이 많아 작은 기척에도 사라져버리기 일쑤였다. 


이런 작가의 열정과 노력 덕분에 우리는 작가와 고양이가 시간을 멈춘 듯 마주하는 순간, 셔터를 누르는 순간의 현장감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한 컷 한 컷 고양이에 대한 작가의 애정이 얼마나 큰지 전해진다. 《프로방스의 길고양이》는 책을 펼칠 때마다 보물찾기를 하듯 사랑스럽고 위트 있는 고양이들을 새롭게 발견하게 된다. 부디 이 책을 천천히 음미하며 읽기를 권한다. 참고로 면지에도 숨겨진 이야기 컷들을 발견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작가는 이 책에 프랑스 시인이자 극작가 빅토르 위고, 알렉상드르 뒤마, 샤를르 보들레르, 프랑스 인상파 화가 르누아르 등 고양이를 사랑하고 자신들의 뮤즈로 삼았던 문인, 예술가들의 작품을 사진과 함께 절묘하게 배치, 인용해두었다. 프랑스와 고양이를 사랑하는 독자들이라면 두고두고 꺼내어 보고 싶은 매력을 선사할 것이다.



YES24 - 프로방스의 길고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