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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정보

김제동과 나, 우리들의 이야기 '그럴 때 있으시죠?'

그럴 때 있으시죠?

김제동과 나, 우리들의 이야기



책소개

잘 살고 있는 걸까? 인생이 불안할 때

나만 혼자인 것 같아, 외로운 날에도

나는 당신이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문득문득.


‘모두 내 얘기잖아?’ 서랍 속 비밀일기 같은 내밀한 이야기들 


『그럴 때 있으시죠?』는 김제동과 나, 우리들의 이야기다. 누구에게나 가슴 속에 못다 한 이야기, 하나쯤 있다! 뭐가 불안한지는 모르겠는데 뭔가 모르게 불안하고, 피곤해 죽을 만큼 일하는데 잘 살고 있는지 모르겠고, 가족을 사랑하긴 하는데 만나면 도망가고 싶고, 애인 혹은 친구에게 뒤통수 맞고, 하루도 쉬운 날이 없지, 사는 게 참 별일이다 싶은 그런 날들. 각기 다른 시간과 공간에서 일어나지만 서로 공감하게 되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들. 



상세이미지



저자 소개

저 : 김제동 金濟東

재치 있는 입담과 특유의 소통철학으로 연예계 안팎으로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대표 MC. 경북 영천에서 1남 5녀 중 막내로 태어났다. 1994년 문선대 사회자로 활동하며 진행자로서의 역량을 발휘하기 시작했으며, 1999년 우방랜드 영타운 진행자, 각 대학의 오리엔테이션 강사, 축제 진행자를 거쳐 가수 윤도현과의 인연으로 2002년 KBS 윤도현의 러브레터를 통해 연예계에 데뷔했다. 성공회대학교에서 신문방송학을, 계명문화대학에서 관광학을 전공했으며, 현재 선플달기운동 공동대표로 있다.


따뜻하면서도 유쾌한 말솜씨, 소신을 잃지 않는 모습으로 국민적 사랑을 받아왔으나, 2009년 노무현 前 대통령 노제 사회를 맡은 이후 KBS 「스타골든벨」에서 하차하면서 의도하지 않게 정치적 외압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2009년 12월부터 무대에서 관객과 직접 만나는 형태의 토크쇼 「노브레이크 토크콘서트」 공연을 전국 각지에서 펼치며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목차

그럴 때 있으시죠?


1부 그럴 때 있으시죠?

나만 그런 게 아니었어 

자유, 자기의 이유로 사는 것

나다워도 괜찮다

검객, 전국을 평정하다

나만 이상한가 고민될 때

제 꿈은 아빠입니다

그때 보여드렸어야 했는데

가족이라서 더 힘들 때

출동! 독수리 오누나

잠 못 이루는 밤에

“메주 띄웁니다!”

저 이제야 엄마에게서 독립합니다

고백은 주로 시험기간에

이별 극복법, 그런 거 없다. 울 만한 날은 울어야지

꼭 F 줘요. 주님 뵙게 해드릴 테니

잘 자, 베개야. 좋은 꿈 꿔, 이불아

느릿느릿, 토닥토닥, 와락

“눈이 높으면 안 된대이!”

전 이렇게 할 겁니다. 한다면, 만약 한다면

지금, 당신 옆엔 누가 있나요?

“다 잊어도 나는 안 잊어”

미운 오리새끼, 날 수 있을까?

눈물과 위안으로 잡는 최초의 악수

아프니까 책 읽는다

이불킥!

당신은 늘 옳다

내 안의 게스트하우스

“나 같아도 그런 마음이 들겠다”

“저를 위해 기도해주십시오”

모두 쓸모가 있다


2부 우리가 보이기는 합니까?

우리 동네 이장님

정치가 코미디를 그만해야지

“이쪽 분들”, 그 말 한마디 때문에

욕하고 싶을 때 많으시죠?

( )은 반드시 현장에 다시 돌아온다

마을에 홀로 사는 남녀가 없게 하라

권력자, 당신들 이름 뜻 아니?

“그게 다예요” 

“VIP가 걱정이 많으시답니다” “자기 걱정이나 하라 그러세요”

이제라도 빨리 주세요!

“지켜보고 있습니다”

벌들아, 미안해!

그냥, 자는 척했습니다

진짜 애국, 가짜 애국

당신들의 낭만을 위해 국민이 처절하면 안 되잖아요

매형, 누나, 아빠, 엄마 그리고 일하는 당신

함께 행복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으니까

꼴찌를 해도 괜찮은 사회

토끼와 거북이의 경주, 공정한가요?

금 따위 흙으로 덮어버리면 되지

내 울음소리가 누군가에게 들릴 수 있다면

아, 섹시해!

“끽소리 나는 세상, 만들어보자고요”

합법적 뒤통수치기

자유와 권리 상속권, 받으셨죠?


3부 우리 이렇게 살 수 있는데

외로울 땐 동네 단골집

이 맛에 버티나봅니다

흔들흔들 그러나 둥실둥실

“제동씨, 걱정하지 마세요. 나 어제 일도 잘 기억 안 나요”

“어떤 인간이냐! 내가 똥 싸줄게. 그 집 앞에”

“이런 생각 맛보아주세요”

그래, 그거면 된다

제 꿈은 선생님이었어요

잠깐만 멈춰서 지켜봐주세요

속눈썹 사이로 무지개를 만드는 시간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나요?

“그게 다 너지, 뭐”

어쩌겠어, 생명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겠다, 청춘이라서!

“정말이지, 통일은 대박”

“너랑 봐서 좋았어”

“우리가 너희를 잊지 않을게”

내일은 이랬으면 좋겠습니다


부록 

성주 사드 연설 전문



책 속으로

그럴 때 있으시죠?


그럴 때 있으시죠. 뭔가 말하고 쓰고 싶은데. ‘에이. 됐어. 나만 그렇겠어. 사람 사는 게 다 그렇지’ 싶을 때. “너만 그러냐. 다 그렇게 사는 거지” 이런 소리 들을까봐 ‘아무 말 말자’ 싶을 때. 어디 가서 혼자 실컷 울면 좀 나을까 싶은데 막상 울려면 눈물도 잘 안 나올 때. “매일 그렇진 않다”고 쓱 변명도 해볼 때. 여기 그런 사람 하나 추가합니다. 그냥 추가합니다.

---「나만 이상한가 고민될 때」중에서 


이제는 모든 감정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슬픈 건 나쁜 감정이 아니고 이유가 있으니까 슬픈 거겠죠. 그러니 그 슬픈 감정을 존중해줘야죠.

---「당신은 늘 옳다!」중에서 


저는 40대가 되면 다 철 들고 어른이 되는 줄 알았어요. 그런데 별로 바뀌는 게 없더라고요. 이성에 대한 호기심도 똑같고, 아직도 사는 게 혼란스럽고 겁도 나요. 

‘마흔쯤 되면 인생을 알겠지.’ 

이런 생각이 모두 얼마나 건방진 생각이었는지 이제 조금 알겠어요.

---「저 이제야 엄마에게서 독립합니다」중에서 


이별에 완벽하게 적응하는 사람, 이 세상에 없을 거예요. 다들 헤어지고 나면 그 사람을 잊기 힘들어하고, 상처 받을까봐 두려워하면서 그렇게 살아가는 것 같아요. 비슷합니다. 사람은 죽을 때까지 이별에 적응하는 과정 속에 있는 여행자들인지도 모르겠어요. 

---「이별 극복법, 그런 거 없다. 울 만한 날은 울어야지」중에서


만약 제게 아버지가 있다면 그런 걸 해드리고 싶습니다. 신발 밑창을 푹신푹신하게 갈아놓는 일, 출근할 때 만 원짜리 한 장을 내밀며 “오늘 점심은 뭘 드시든 보통 말고 ‘특’이나 ‘곱빼기’로 드세요”라고 말해보는 일, 늦게 퇴근한 아버지를 위해 순대와 소주 한 병으로 소박한 술상을 봐드리는 일, 제가 가장 해보고 싶은 일들입니다. 

---「제 꿈은 아빠입니다」중에서 


어머니께서 장가는 언제 가냐고 하셔서 그게 제 마음대로 되냐고 했더니 하기야 같은 여자로서 여자들의 마음도 이해는 된다고 하십니다. 무슨 뜻일까요? 우리는 가족이 맞는 거죠?

---「전 이렇게 할 겁니다. 한다면, 만약 한다면」중에서 


제가 MBC <100분 토론>에 나가면서 ‘정치적 연예인’이라는 딱지가 붙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저를 섭외한 사람이 손석희 앵커였어요. ‘출연은 하되 아무 말도 하지 말아야지’라는 생각으로 나갔어요. 그런데 나가보니까 제 자리가요, 맞은편에 나경원 의원, 전원책 변호사, 그리고 제 옆으로는 고(故) 신해철 형님, 유시민 전 장관, 진중권 교수가 있어요. 그때 손석희 앵커가 말합니다. “이쪽 분들을 소개하겠습니다.” 아, ‘이쪽 분들’이라고 얘기하는 순간 결정된 거예요.

---「이쪽 분들, 그 말 한 마디 때문에」중에서


저는 마이크를 잡는 사회자예요. 노무현 전 대통령이 아니었더라도 똑같은 마음으로 갔을 거예요. 돌아가신 분을 잘 보내드리는 게 예의라고 생각했어요. 

좋은 일도 함께 축하하고 슬픈 일도 함께 슬퍼해야 하지만, 좋은 일보다 슬픈 일이 있을 때 더 함께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마지막 가는 길에 인사는 나눠야 진짜 인간답게 사는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랬습니다. 그게 다예요. 

---「그게 다예요」중에서 


어두운 길을 걷고 있을 때 만약에 누가 잘못된 일을 하려고 해서 소리 지를 때 그 동네 집들 창에 불만 켜져도 그 사람이 도망간답니다. 거의. “무슨 일이야?” 하고 직접적으로 나와서 싸우지 않아도 누군가 지켜보고 있다, 여기 사람이 있다는 것만 알려줘도 범죄가 일어날 수 있는 확률이 현저히 줄어든다고 하네요. 

결국 우리 사회의 위험을 줄이는 일, 우리 사회의 불안을 줄이는 일은 누군가 어두운 길을 걷고 있을 때, 도움을 요청할 때 함께 불을 켜주고, 여기 사람이 있다는 걸 알려주는 게 아닐까? 문득 그런 생각을 한 번 해봤습니다. 펼처보기 닫기 ---「내일은 이랬으면 좋겠습니다」중에서 



YES24 - 그럴 때 있으시죠? : 김제동과 나, 우리들의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