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킨 컬렉터
링컨라임시리즈-11
책소개
독극물 문신으로 사람들을 죽이는 범인은 본 컬렉터의 모방범인가
본 컬렉터를 잇는 잔혹한 살인마 등장!
LINCOLN RHYME FILE NO.11
전신마비 천재 범죄학자 링컨 라임 VS 피부와 독에 탐닉하는 문신예술가 스킨 컬렉터
1997년 『본 컬렉터』로 처음 등장한 링컨 라임 시리즈는 전 세계 150여 개국, 2,500만 독자에게 사랑받는 영미권 최고의 스릴러 시리즈이다. 사고로 모든 것을 잃고 현장에서 물러난 천재 범죄학자가 최첨단 수사 장비와 방대한 데이터베이스, 뛰어난 능력을 지닌 동료들의 도움을 받아 자신의 두뇌를 활용, 극악무도한 악당들과 대결한다는 설정은 하드보일드 혹은 액션 스릴러가 주류인 영미권 크라임 스릴러 시장에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독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오늘의 디버가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스릴러의 제왕’이 된 것은 1997년에 발표한 『본 컬렉터』 이후이다. 불의의 사고로 전신마비가 된 채 오로지 두뇌만으로 희대의 범죄자들과 대결해나가는 링컨 라임이라는 독특한 캐릭터를 등장시킨 이 작품으로 디버는 부와 명예를 한꺼번에 얻게 된다. ‘링컨 라임’ 시리즈의 필두인 『본 컬렉터』는 덴젤 워싱턴과 안젤리나 졸리 주연의 동명의 영화로도 제작되어 전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링컨 라임’ 시리즈는 1997년 『본 컬렉터』 출간 이후 12번째 이야기 『The Steel Kiss』(2016년 11월)까지 출간되었으며, 내년에는 『The Burial Hour』가 출간을 앞두고 있는 등 제프리 디버는 쉬지 않고 후속작을 집필하고 있다. 열두 편의 링컨 라임 시리즈와 다양한 스탠드 얼론 작품을 발표한 디버는 최고의 미스터리 작품에 수여하는 에드거 상과 앤서니 상, 그리고 검슈 상에 여섯 차례나 노미네이트되었고 링컨 라임 시리즈 7편 『콜드 문』은 일본 굴지의 추리소설에 수여하는 그랜드 프릭스 상과 일본 추리작가협회 선정 ‘올해의 책’에 선정되었다. 게다가 이번 신작 『스킨 컬렉터』 또한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해외편에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링컨 라임’ 시리즈 제 11편 『스킨 컬렉터』는 2014년 출간과 동시에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드디어 알에이치코리아에서 번역 출간되어 한국 독자들과 만난다. 독극물 문신으로 사람들을 죽이는 잔혹한 살인마의 이야기 『스킨 컬렉터』는 제프리 디버의 역량과 전신마비 천재 범죄학자 링컨 라임의 매력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저자 소개
저 : 제프리 디버
Jeffery Deaver
전 세계 35개국, 2천만 명 이상의 열성팬을 거느린 스릴러 계의 거장이다. 1950년 시카고 출생으로, 11살 때 첫 작품을 완성할 만큼 어렸을 때부터 글쓰기에 소질을 보였다. 미주리 대학에서 언론학을 전공한 후 잡지 기자로 일했고, 〈뉴욕 타임스〉나 〈월스트리트 저널〉 같은 신문의 법률 기자로 일하고 싶어 법대에 들어갔지만, 정작 졸업 후에는 변호사의 길을 걷게 된다. 월스트리트의 법률 회사에서 변호사로서 일하면서, 긴 출퇴근 시간을 이용해 좋아하는 서스펜스 소설을 읽고 글을 썼다. 마흔한 살 되던 1990년, 그는 전업 작가로서의 삶을 시작한다.
제프리 디버가 유명해지기 시작한 것은 1997년에 발표한 『본 컬렉터』 이후이다. 천재 법의학자이지만 전신마비 환자인 링컨 라임을 주인공으로 등장시킨 이 작품으로 전 세계적인 명성을 얻게 된다. 이후 출간 하는 작품마다 아마존닷컴 베스트셀러 1위에 이름을 올리며 승승장구한 제프리 디버는, ‘링컨 라임’ 시리즈의 일곱 번째 작품 『콜드 문』에서는 거짓말을 간파하는 심문의 달인 캐트린 댄스를 출연시켜 새로운 시리즈의 탄생을 알린다.
1995년에 발표한 『소녀의 무덤 A Maiden's Grave』은... 전 세계 35개국, 2천만 명 이상의 열성팬을 거느린 스릴러 계의 거장이다. 1950년 시카고 출생으로, 11살 때 첫 작품을 완성할 만큼 어렸을 때부터 글쓰기에 소질을 보였다. 미주리 대학에서 언론학을 전공한 후 잡지 기자로 일했고, 〈뉴욕 타임스〉나 〈월스트리트 저널〉 같은 신문의 법률 기자로 일하고 싶어 법대에 들어갔지만, 정작 졸업 후에는 변호사의 길을 걷게 된다. 월스트리트의 법률 회사에서 변호사로서 일하면서, 긴 출퇴근 시간을 이용해 좋아하는 서스펜스 소설을 읽고 글을 썼다. 마흔한 살 되던 1990년, 그는 전업 작가로서의 삶을 시작한다.
제프리 디버가 유명해지기 시작한 것은 1997년에 발표한 『본 컬렉터』 이후이다. 천재 법의학자이지만 전신마비 환자인 링컨 라임을 주인공으로 등장시킨 이 작품으로 전 세계적인 명성을 얻게 된다. 이후 출간 하는 작품마다 아마존닷컴 베스트셀러 1위에 이름을 올리며 승승장구한 제프리 디버는, ‘링컨 라임’ 시리즈의 일곱 번째 작품 『콜드 문』에서는 거짓말을 간파하는 심문의 달인 캐트린 댄스를 출연시켜 새로운 시리즈의 탄생을 알린다.
1995년에 발표한 『소녀의 무덤 A Maiden's Grave』은 ‘금세기 최고의 인질극 스릴러’라는 찬사를 받으며 HBO TV 영화로까지 제작되었으며, 이후 발표하는 작품마다 많은 독자들로부터 사랑을 받았다. 천재 법의학자이지만 전신마비 환자인 링컨 라임을 주인공으로 한 '링컨 라임' 시리즈는 10여 년 동안 8권이 출간될 만큼 대중적인 성공을 거뒀다. 이 시리즈의 첫 작품 『본 컬렉터』는 1999년에 댄젤 워싱턴과 안젤리나 졸리를 주인공으로 영화로 만들어졌으며, 이 영화는 전미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이후 여덟 편의 링컨 라임 시리즈와 다양한 스탠드 얼론 작품들을 발표한 디버는 최고의 미스터리 작품에 수여하는 에드가 상과 앤서니 상, 그리고 검슈 상에 6차례나 노미네이트 되었고, 링컨 라임 시리즈 7편인 '콜드 문'은 아시아권에서는 특히 일본에서 큰 사랑을 받으며 일본 굴지의 추리소설상인 그랜드 픽스 상과 일본추리작가협회 선정 올해의 책에 오르기도 했다.
『남겨진 자들』은 링컨 라임 시리즈와 캐서린 댄스 시리즈를 번갈아 내놓던 디버가 5년 만에 내놓은 신작 스탠드얼론으로, 흥미로운 스토리와 시리즈 작품에서는 볼 수 없었던 다양한 소설적 기법, 「식스 센스」에 버금가는 반전을 숨겨놓고 있어 “역시 디버다!”라는 감탄사를 내뱉게 하는 또 하나의 수작으로 손꼽힌다. 이 작품은 ITW가 선정한 2009년 ‘Best Thriller of the Year’상을 수상하였다.
21세기의 출발선에서 테크놀로지가 가져다줄 공포에 대한 경고와 동시에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블루 노웨어』는 낯설고도 현실적인 컴퓨터 해킹을 소재로 한 테크노스릴러 작품이다. 소셜 네트워킹의 시대에 사회공학의 위협을 다룬 이 작품은 영리한 스릴러라는 평가를 받으며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에 오르기도 했다.
결말을 예상하기 힘든 놀라운 반전과 독자들을 항상 미궁에 빠뜨리는 독특한 트릭으로 추리소설이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지적유희를 보여주는 디버의 작품들은 현재 전 세계 25개 언어로 번역되어 150여 개국에서 출간되었다 그의 작품들은 출간될 때마다 각국 베스트셀러 수위를 차지하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한편, 제프리 디버는 포크 가수로 활동하기도 했다.
“작가는 독자가 지불하는 돈에 책임을 져야 한다.” 평소 제프리 디버는 대중소설 작가로서의 소명을 이렇게 밝힌 바 있다. 그는 8개월 동안 플롯을 구성하고 다시 열 번 이상을 퇴고한 후 작품을 발표할 만큼, 한 권 한 권에 공을 들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현재는 특유의 성실함을 발휘해 ‘링컨 라임’ 시리즈와 ‘캐트린 댄스’ 시리즈를 1년마다 번갈아 집필하는 바쁜 일정을 소화 중이다.
역 : 유소영
포항 출생으로 서울대 해양학과를 졸업했다. 제프리 디버의 『본 컬렉터』를 비롯해 링컨 라임 시리즈를 전담으로 번역하고 있으며, 법의학자 케이 스카페타가 등장하는 『법의관』, 『하트잭』, 『시체농장』, 『데드맨 플라이』 등의 퍼트리샤 콘웰 작품과 『CSI 과학수사대 : 냉동화상』, 『이중인격』, 『악마의 사전』, 『운명의 서』 ,『트렌트 최후의 사건』등도 우리말로 옮겼다. 법의학 전문가들로부터 법의학과 과학수사에 대한 꼼꼼한 조사로 정확하고 수준 높은 번역을 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목차
1부 _ 절판된 책
2부 _ 지하의 남자
3부 _ 붉은 지네
4부 _ 지하의 여자
5부 _ 재회
6부 _ 피부와 뼈
옮긴이의 말
책 속으로
그는 천천히 검지를 뻗어 그녀의 살결을 쓰다듬었다. 노란 손가락. 손바닥을 펼쳐 앞뒤로 쓸었다. 엄지와 검지로 피부를 꼬집어서 들어올렸다. 손을 놓고 다시 피부가 평평해지는 것을 지켜보았다. 벌레의 입가에 희미한 미소가 떠올랐다.
‘아주 좋아.’ 이렇게 말하는 것 같았다. 아니, 물담배 피우는 애벌레가 말했나, 팔뚝의 벌레 문신이 말했나.
희미한 진동음이 들렸고, 그는 시계를 보았다. 다시, 어딘가에서 웅.
그는 그녀의 얼굴을 돌아보고 눈을 들여다보았다. 그녀가 깨어 있는 것을 보고 놀란 것 같기도 했다. 그는 고개를 돌리고 어딘가에서 배낭을 끌어당기더니 그 안에서 약이 들어 있는 피하주사를 꺼냈다. 이번에는 팔의 핏줄에 주사를 다시 놓았다. --- p.18
시계공은 라임이 만난 범죄자 중에 가장 흥미로운 인간이었다. 신원을 계속 옮겨 다녔던 리처드 로건은 1차적으로 전문살인범이었지만, 테러공격에서부터 절도에 이르기까지 온갖 범죄를 조율했다. 어마어마한 청부 수수료를 지불하는 고객이라면 누구를 위해서든 일했다, 물론 일이 충분히 도전적이라면. 라임이 자문 법과학자로서 사건을 맡을지 말지 결정하는 요건과 동일했다.
시계공은 라임을 앞질러 생각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범죄자 중 한 명이었다. 결국 함정을 파서 로건을 교도소에 넣기는 했지만, 성공한 여러 음모를 막지 못한 것이 아직도 라임의 자존심을 긁었다. 실패했을 때도, 때로 시계공은 혼란스러운 상황을 만들었다. 라임이 멕시코 마약 카르텔 수사관 살인 음모를 저지했을 때, 로건은 그래도 국제적인 분쟁을 일으켰다(사건기록은 봉하고 없었던 것으로 하는 데 최종 합의가 이루어졌다).
그러나 이제 시계공은 세상에 없다. --- p.27
라임은 메리츠 휠체어를 클로이 무어 소호 살인사건 관련 증거물이 놓인 작업대 옆으로 옮겼다. 그리고 고개를 들어 작업대 위의 모니터에 시선을 주었다. 색스가 현장에서 찍은 사진 이미지가 고해상도 화면에서 빛을 발하고 있었다. 그는 죽은 여자의 얼굴과 부글거리는 타액, 일그러진 미소, 토사물, 커다랗게 열려 번들거리는 눈을 관찰했다. 지상에서의 마지막 순간을 반영하는 표정이었다. 독미나리에서 추출한 치명적인 독은 강력한 경련과 극심한 위장 통증을 유발했을 것이다.
왜 독이었을까? 라임은 다시 생각했다. 왜 독을 주입하는 데 문신기계를 이용했을까?
“젠장.” 색스는 자기 작업대에서 상체를 세우며 중얼거렸다. --- p.111
자연스럽게 ‘사랑스러운 소녀’가 떠올랐다. 빌리는 잠시 그녀의 얼굴과 머리카락, 순백의 피부를 그려보다가, 떠나간 연인의 소중한 사진을 밀어놓듯 정신을 분산시키는 영상을 머릿속에서 거두었다. 조심스럽게, 액자를 떨어뜨리기라도 하면 사랑이 망가질 것 같은 근거 없는 두려움을 안고. 그는 페이지를 넘기며 앞으로 할 일을 검토했다. 다시 공책을 밀어놓고 ‘수정’은 정말 복잡하다는 상념에 잠겼다. 그 과정의 여러 지점에서 과하게 까다롭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그는 그날 오전 도서관에서 훔친 ‘연쇄 도시들’의 페이지를 떠올리며, 거기서 알게 된 놀라운 ? 아니, 충격적인 ? 정보들을 되새겼다.
링컨 라임의 가장 큰 재주는 범인의 다음 목표는 무엇이 될 것인지 예측하는 능력이라는 것이 법집행기관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인용문은 아마 이랬을 것이다. 더 이상 이 세상에 없는 클로이 무어가 유감스럽게도 책의 그 문장을 찢어버렸기 때문에 확실히는 알 수 없었다.
--- p.147
빌리는 생각했다. 그가 그 시점에 다시 병원에 간다는 사실을 경찰이 미리 알아낼 방법은 없었다. 색스는 그저 인상착의에 부합하는 남자를 보았는지 직원들에게 물어보러 갔을 것이다.
상념이 다시 아멜리아 색스에게로 향했다…. 그녀는 어떤 면에서 사랑스러운 소녀를 연상시켰다. 아름다운 얼굴, 머리카락, 예리하고 단호한 눈빛. 어떤 여자는 논리로 조종해야 하고, 어떤 여자는 압도해서 조종해야 한다. 그러나 조종할 수 없는 여자도 있다. 그게 문제다.
흰 피부를 떠올렸다. 협죽도의 방….
그는 아멜리아가 그 방 소파에, 긴 의자에, 2인용 연인 의자에 누워 있는 모습을 그려보았다. 호흡이 가빠졌다. 그는 그녀의 피부에서 흐르는 피를 보았고, 그 피를 맛보았다. 냄새를 맡았다.
출판사 리뷰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해외편 1위!
“이 시대 최고의 스릴러 거장의 귀환, 최악의 두려움에 맞서야 하는 순간이 찾아왔다.”
어느 날 뉴욕 소호의 옷가게 여직원이 복부에 알 수 없는 수수께끼의 글자가 새겨진 채 시신으로 발견된다. 독극물로 문신이 새겨진 채 독살된 것이다. 전문가의 솜씨로 새긴 문신은 수수께끼의 숫자이며, 문장의 일부인 것으로 보인다. 살인범은 문신을 통해 수사진에게 메시지를 남기려 하고 있으며, 이는 앞으로 피해자가 계속 발생할 거라는 사실을 뜻하기도 한다. 그리고 깨끗이 청소된 사건 현장에는 범인이 유일하게 남긴 종잇조각이 발견되는데, 라임은 곧 이 텍스트가 자신과 자신의 수사기법을 묘사한 책이라는 사실을 알아낸다. 바로 링컨 라임이 해결했던 ‘본 컬렉터’ 사건에 대한 내용이 담긴 『연쇄 도시들』이라는 책의 일부였던 것이다. 뼈를 숭배했던 미치광이에게 영감을 받아 피해자의 피부에 수수께끼의 글자를 문신으로 새기는 살인범, 그는 정말 본 컬렉터의 모방범일까? 링컨 라임과 아멜리아 색스는 ‘본 컬렉터’의 악몽을 떠올리면서도 그의 흔적을 뒤쫓으며 수사에 매진한다.
한편 라임이 인정한 최강의 적 시계공은 감옥 안에서 심장마비로 생을 마감했다. 신원을 계속 옮겨 다녔던 시계공, 즉 리처드 로건은 전 세계를 누비며 살인 공격에서부터 절도, 테러에 이르기까지 어마어마한 돈을 지불하는 고객이라면 그 누가 됐든 일을 맡아 처리해주는 다재다능한 청부업자다. 비록 마지막에 링컨 라임의 함정에 빠져서 교도소에 들어가긴 했지만, 타운하우스에 침입해서 라임을 죽이기 직전까지 몰아갔고 라임에게 막상막하의 적을 상대하는 희열을 느끼게 해준 유일무이한 인물이었다. 링컨 라임은 내심 자신과 대등하다고 평가했던 적수의 심장마비 앞에서 착잡한 상념에 잠기고 애도하는 마음으로 그의 장례식장에 정중히 꽃을 보내기로 하는데….
“비논리적인 논평은 집어치워, 신참. 꽃. 웨스트체스터 병원에 연락해서 시체가 언제, 어디로 보내졌는지 알아내.
정식 장례식이 있든 없든 즉각 꽃을 보내야겠어. 카드에 내 이름 적어서.”
이후로도 스킨 컬렉터는 계속해서 범행을 저지르고 가까스로 그의 마수에서 벗어난 피해자들은 한결같이 범인의 팔에 지네 문신이 새겨져 있었다고 증언한다. 살인마는 라임의 모든 움직임을 예측할 수 있고, 심지어 경찰 수사에 혼선을 빚기 위해 증거물을 심어두기도 한다. 라임과 색스는 살인마의 광기를 어떻게 막을 수 있을 것인가? 잔혹한 살인마의 연쇄 살인, 시계공의 죽음, 그리고 본 컬렉터의 악몽까지 뒤섞여 있는 제프리 디버의『스킨 컬렉터』는 ‘링컨 라임’ 시리즈의 초기 작품에 등장했던 친근한 인물들의 성장도 함께 다루고 있다. 하지만 그런 반가움도 잠시 디버는 독자에게 모든 것을 말해주고도 다시금 기발한 반전을 집어 넣는 자신만의 특기를 이번 작품에서도 유감없이 발휘한다. 링컨 라임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는 셜록 홈스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탐정을 만나게 될 것이며, 기존 팬들은 전작의 사건들에서 익숙한 이름과 그들이 펼쳐나가는 새로운 사건들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우리 시대 가장 뛰어난 ‘스릴러 마스터’의 손끝에서 탄생한 최고의 작품 링컨 라임 시리즈, 그 열한 번째 작품 『스킨 컬렉터』는 디버 특유의 반전과 트릭을 선사하며, 그 어느 때보다도 현실감 넘치는 설정으로 독자들의 손에 땀을 쥐게 할 것이다.
거듭된 반전으로 유명하기 때문에 때로 ‘인위적이다’는 비판을 듣기도 하는데, 디버는 이런 언급에 실제로 ‘고맙다’고 답했다. 독자에게 흥분 가득한 이야기를 전해야 한다는 서스펜스 작가로서의 책임감일 것이다.
“나는 이 말을 칭찬으로 듣는다. 나는 ‘인위적’이다. 그것이 내 직업이다.”
디버가 작가로서 자신의 타고난 재능으로 생각하는 것은 링컨 라임과 달리 ‘감정이입’의 능력이다. 7~8개월 동안 자료 조사를 한 뒤에는 주인공의 입장이 되어 그 머릿속에 들어가는 것이 상당히 쉽다고 한다. 문신은 하지도 않았고, 남에게 해준 적도 없고, 문신 문화에 익숙하지도 않지만, 7~8개월 동안 자료 조사를 한 뒤에는 문신사 빌리의 입장이 되어 사악한 살인마일 뿐만 아니라 탁월한 문신 기술자이자 예술가의 머릿속에 아주 쉽게 들어갈 수 있었다고 한다. _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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