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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정보

새로운 생각과 행동을 가져다 준 500년의 디자인 이야기 '시각디자인'

시각디자인(Critica Portatile Al Visual Design )

좋은 것에 담긴 감각과 생각 



책소개

시선을 사로잡는 디자인은 무엇이 다른가?

잘 팔리는 제품부터 우리 곁에 조용히 자리잡은 사소한 것들까지

새로운 생각과 행동을 가져다 준 500년의 디자인 이야기


시각디자인의 언어, 즉 시선에 포착되기 위해 만들어진 모든 것에 대한 앎이 이 책의 주제다. 영수증, 우편엽서, 만화책, 가구조립설명서, 자몽 위의 스티커, 소설책 한 페이지, 도로 표지판, 패션 모델 사진, 때로는 과학 공식, 심지어 미국 대통령의 얼굴은 어떻게 디자인된 걸까? 그것들이 등장한 사회와 사용하는 환경, 그리고 디자인한 사람들의 생각을 읽으면 디자인을 알 수 있다.


『시각디자인: 좋은 것에 담긴 감각과 생각』(원제: Critica Portatile Al Visual Design)은 2014년 이탈리아에서 출간되어 2년 이상 예술 및 디자인 분야에서 스테디셀러로 자리하고 있는 ‘디자인 교양서이자 입문서’다. 아마존 이탈리아 독자 평점 4.8(만점 5), “넌 대체 무슨 일을 하는 거니?” 묻는 어머니에게 20년간 설명해야 했던 현역 디자이너가 마침내 쓴 ‘디자인 이야기’는 전문가와 전공자에 한정하지 않고 대중 독자 눈높이에서도 이해하기 쉽고 흥미롭다며 호평받았다. 


이 책은 디자인의 역사를 500여 년으로 확장해 보여 준다. 디자인 역사를 모더니즘 이후의 100년 정도로 보는 대부분의 디자인 책들과 다른 관점이다. 때로는 로마시대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고대 문화와 현대를 비교 관찰해 보여 주기도 한다. 마치 인문학 고전이 현대의 문제를 새롭게 조명하듯이 디자인을 보는 새로운 재미와 눈을 열어 준다. 



상세이미지



저자 소개

저 : 리카르도 팔치넬리(Riccardo Falcinelli)

1973년 로마에서 태어났다. 디자인 스튜디오 Falcinelli&co를 설립해 혁신적인 그래픽디자인 및 북 디자인 작업을 내놓고 있다. 또한 로마의 고등산업예술학교(ISIA) 디자인학과에서 인지심리학을 가르치고 있다. 저서로 『디자인을 위한 신경학: 바라보기, 생각하기, 프로젝트 만들기』(2011)가 있으며 마르타 포지(Marta Poggi)와 공저로 그래픽 노블 『카르디아페라니아』(2000), 『그라포그리포』(2004), 『행복의 농장』(2007)을 출판했다. 현재 에이나우디 출판사의 스틸레 리베로 총서의 디자인 디렉터로 활동 중이다. 


역 : 윤병언 

서울대학교에서 작곡을 공부했고, 이탈리아 피렌체 국립대학교에서 미학과 철학을 전공했다. 지금은 번역가로서 이탈리아의 인문학과 문학 작품을 국내에 활발히 소개하고 한국문학 작품을 해외에 알리는 일에 힘쓰고 있다. 그동안 우리말로 옮긴 책으로는 마리아피아 벨라디아노의 『못생긴 여자』, 조르조 아감벤의 『행간』, 에리 데 루카의 『나비의 무게』, 필리페 다베리오의 『상상박물관』, 알레산드로 마르초 마뇨의 『맛의 천재』 등이 있다. 또한 대산문화재단 번역지원 대상자로 선정되어 가브리엘레 단눈치오의 『인노첸테』를 한국어로, 이승우의 『식물들의 사생활』을 이탈리아어로 옮겼다. 



목차

프롤로그. 디자인을 만드는 질문들


모호하고 유동적인 세상의 디자인 - 시각적 세계

책에서 시작되는 이야기 - 산업

산업디자인이 사고하는 방식 - 시리즈

디자인이 하는 일 - 디자인

반 고흐와 마티스, 그리고 우편엽서의 시대 - 재생산

이탈리아에서 스시를 먹는다는 것 - 소비

사물과 사람 사이 - 맥락

만든다는 것의 가치 - 정체성

초월적인 힘을 꿈꾸다 - 상표

유혹의 무대 - 디스플레이

그림은 어디서 끝나고 글은 어디서 시작되는가 - 코드

때로는 절망적인 노력의 역사 - 서체

여백은 왜 필요한가 - 읽기

어떤 의미를 드러낼 것인가 - 레이아웃

우리 시대의 도상학 - 아이콘

더 유용한 디자인 - 정확도

이야기의 디자인 - 내러티브

알려지지 않은 사진의 역사 - 사진

화면 밖에서 생각하기 - 화면

멋지다는 이유 말고 - 스타일

디자인의 깊이 - 신화



책 속으로

인쇄된 책의 등장이 앎의 형태에 혁신을 가져오면서 동시에 예고했던 것은 현대의 매스미디어가 담당하게 될 기능이었다. 인쇄술이 발달하기 시작하던 이른바 인쿠나불로의 시대에 오늘날에도 여전히 사용되는 여러 형태의 출판 과정이 이미 완성된 체계(출판 기획, 교정, 인쇄)를 갖추었고 디자인 역시 명확하게 세분화되어 이에 상응하는 전문인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비근한 예는 1400년대 말에 모습을 드러낸 알도 마누치오(Aldo Manuzio, 1449~1515)의 공방이다. 그곳에서 프란체스코 그리포(Francesco Griffo, 1450~1518)가 활자 디자이너로, 에라스무스가 교정 업무를 맡아 활동했고, 일군의 전문가들이 압축기와 종이와 잉크를 다루었다. 여기서 이미 현대식 조립라인의 초기 형태가 진행되고 있었음을 알아볼 수 있다. --- p.42


디자인된 설계도의 수에 비해 완성된 것이 터무니없이 작은 분야가 바로 건축이다.

예를 들어 1900년대 초에 안토니오 산텔리아(Antonio Sant’Elia, 1888~1916)가 설계한 건축 디자인을 보면 당시에는 건축이 불가능했지만 오늘날 대도시에서 볼 수 있는 고층 빌딩들이 등장한다. 또 다른 예로 잠바티스타 피라네시(Giambattista Piranesi, 1720~1778)는 건축가이기도 했지만 그가 그린 상상 속의 감옥들이 수많은 영화와 비디오게임, 롤플레잉 게임의 배경이 되었고 갖가지 형태의 던전(dungeons, 지하감옥)이 전부 그의 감옥 스케치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어졌다. --- p.69


책의 운명을 미리 내다본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전자기술 혁명에 모든 것을 거는 논리는 책을 이미 죽은 것으로 간주한다. 하지만 모든 독자들이 그렇게 믿는 것은 아니다. 책을 많이 읽는 사람들은 특히 이런 견해에 결코 동의하지 않는다. 종이책의 부인할 수 없는 장점은 전기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런 사실이 바로 종이책을 바퀴나 못처럼 완성시킬 필요가 없는 발명품으로 만든다. 화면으로 글을 읽는 방식은 사전을 뒤질 때처럼 무언가를 참조할 때에 적합하고 소설처럼 긴 글을 읽는 데는 그만큼 효과가 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관건이 되는 것은 종이책과 전자책의 싸움이 아니다. 앞으로 우리는 훨씬 더 다양한 재료를 통해 읽기를 계속하게 될 것이다. --- p.247


통계를 토대로 하는 그래픽 분야에서 장족의 발전을 이루어 낸 인물은 경제학자이자 철학자인 오토 노이라트(Otto Neurath, 1882~1945)였다. 1920년대에 만들어진 아이소타입(Isotype)이 그의 발명품이다.

빈 학회의 일원이기도 했던 노이라트는 노동계급 해방을 중요하게 생각했고, 빈의 경제 사회학 박물관 설립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알릴 수 있는 결정적인 기회를 얻었다. 노이라트는 광범위한 대중을 상대로 그래픽을 통해 생산과 이주, 사망률, 실직률 등 사회의 다양한 측면을 보여 주었다.

그렇게 해서 탄생한 것이 바로 현대적인 의미에서의 인포메이션 그래픽이다.



출판사 리뷰

21가지 테마로 읽는 500년 디자인의 감각과 생각들


우리가 당연한 듯 보고 읽는 책이라는 형태는 언제, 왜, 어떻게 생겨나 자리잡게 되었을까? 

통계학과 과학은 디자인과 어떤 관련이 있을까? 

원색 특히 붉은색은 왜 현대에 각광받게 되었을까?


이탈리아 아마존, ibs 등 주요 서점 베스트셀러


디자인을 전공하지 않은 사람도 즐겁게 읽을 수 있는 디자인 입문서. - ibs 독자서평 

매력적이며 아이디어와 성찰이 가득하다. 무엇보다도 유용하다! - 아마존 독자서평


시선을 사로잡는 디자인은 무엇이 다른가?

잘 팔리는 제품부터 우리 곁에 조용히 자리잡은 사소한 것들까지

새로운 생각과 행동을 가져다 준 500년의 디자인 이야기


시각디자인의 언어, 즉 시선에 포착되기 위해 만들어진 모든 것에 대한 앎이 이 책의 주제다. 영수증, 우편엽서, 만화책, 가구조립설명서, 자몽 위의 스티커, 소설책 한 페이지, 도로 표지판, 패션 모델 사진, 때로는 과학 공식, 심지어 미국 대통령의 얼굴은 어떻게 디자인된 걸까? 그것들이 등장한 사회와 사용하는 환경, 그리고 디자인한 사람들의 생각을 읽으면 디자인을 알 수 있다.


『시각디자인: 좋은 것에 담긴 감각과 생각』(원제: Critica Portatile Al Visual Design)은 2014년 이탈리아에서 출간되어 2년 이상 예술 및 디자인 분야에서 스테디셀러로 자리하고 있는 ‘디자인 교양서이자 입문서’다. 아마존 이탈리아 독자 평점 4.8(만점 5), “넌 대체 무슨 일을 하는 거니?” 묻는 어머니에게 20년간 설명해야 했던 현역 디자이너가 마침내 쓴 ‘디자인 이야기’는 전문가와 전공자에 한정하지 않고 대중 독자 눈높이에서도 이해하기 쉽고 흥미롭다며 호평받았다. 


이 책은 디자인의 역사를 500여 년으로 확장해 보여 준다. 디자인 역사를 모더니즘 이후의 100년 정도로 보는 대부분의 디자인 책들과 다른 관점이다. 때로는 로마시대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고대 문화와 현대를 비교 관찰해 보여 주기도 한다. 마치 인문학 고전이 현대의 문제를 새롭게 조명하듯이 디자인을 보는 새로운 재미와 눈을 열어 준다. “1524년 어느 날,”로 시작하는 프롤로그 첫 페이지를 보자. 디자인의 기원에 대한 의문에 하나의 흥미로운 에피소드로 답하고 있다.


1524년 어느 날, 당대에 가장 위대한 판화가로 칭송받던 마르칸토니오 라이몬디(Marcantonio Raimondi, 1488~1534)가 교황 클레멘테 7세의 근위병들에게 체포되어 바티칸 감옥에 투옥된다. 소름끼치고 불순하기 짝이 없는 범죄의 주범으로 지목되었기 때문이다. 살인이나 도적질하고는 거리가 먼, 검은 마술이나 이단자들과도 상관이 없는 범죄였다. 모든 가능성을 검토한 뒤 내릴 수 있었던 유일한 결론은 그가 저지른 일이 이제껏 한번도 일어난 적 없는 전혀 새로운 종류의 범행이라는 것이었다. 굳이 우리 시대의 용어를 빌어 표현하자면 그가 저지른 죄는 디자인이라고 부를 수 있을 것이다.



시각디자인 : 좋은 것에 담긴 감각과 생각